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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 아들 재린, 태극마크 달 수 있을까...긍정 검토 중

프로농구 귀화 선수로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문태종(48)의 아들 재린 스티븐슨(17)이 귀화해서 한국 농구 대표로 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추일승 농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문태종과 연락해 아들 재린의 한국 국가대표 발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1일 밝혔다. 문태종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슈터로서 한국 프로농구에서 큰 활약을 했다. 문태종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9시즌 동안 KBL에서 뛰었다. 미국에서 자란 그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리그에서 뛰다가 한국에 와서 LG, 오리온, 전자랜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문태종의 아들 내린 스티븐슨은 키 2m8cm의 포워드다. 2024년 대학 입학 예정자 중 전미 랭킹 톱텐에 들어간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 지난해 미국 고교리그에서 평균 20.6점, 11.3리바운드, 3.5블록슛을 기록했다.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시포스 고교에 재학 중이다. 추일승 감독은 지난해 말 오리온 감독 시절 선수였던 문태종에게 먼저 연락해 아들 스티븐슨의 한국 대표팀 합류 의사를 물었고, 문태종은 "나는 좋다고 생각한다. 아들에게도 물어보겠다"고 알려왔으며 이내 "아들도 좋다고 한다"고 답했다. 스티븐슨은 현재 미국 국적으로 문태종이 KBL에서 뛸 때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서 지낸 경험도 있다. 현재 남자농구 국가대표 귀화 선수로는 라건아(34·199㎝)가 뛰고 있으며 올해 아시안게임이 라건아가 태극 마크를 달고 뛸 사실상 마지막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일승 감독은 "올해 아시안게임의 경우 귀화 선수는 해당 국가 거주 기간 등의 자격 요건을 더 알아봐야 하지만, 올림픽 예선이나 국제농구연맹(FIBA) 주관 대회에는 모두 출전할 수 있어 대표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은경 기자 2023.01.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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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추일승 농구대표팀 감독 "우리도 손흥민이 필요하다"

“국내 팬들로부터 ‘우리 농구가 조금 괜찮아졌다’는 말을 듣도록 해야겠다.” 대표팀 훈련을 위해 진천선수촌에 입소하기 전 일간스포츠와 만난 추일승(59)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컵 성적이 중요할 것 같다’라는 질문에 창밖을 바라보며 이렇게 답했다. 최근 농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추일승 감독은 7월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시작으로 내년으로 미뤄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지난 2월 대표팀은 코로나19 이슈 탓에 2023 농구 월드컵 예선에 불참, FIBA로부터 실격 처리됐다. 추일승 감독은 “중요한 대회에 출전할 기회조차 받지 못한 건 어른들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시아컵에서 우리가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 만에 ‘(월드컵 예선 참가) 기회를 한 번 더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16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 아시아컵에서 FIBA 랭킹 30위 한국 대표팀은 대만(69위) 중국(29위) 바레인(106위)과 B조에 속했다. 추일승 감독은 “현재 한국 농구는 아시아에서 중하위권”이라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정받는 게 아니라 경기력에서 한국 농구가 아시아에서 높은 위치에 있다는 걸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농구인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농구의 인기 회복에 앞장서는 것에 더해 대표팀도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거둬 대중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의도다. 현재 농구대표팀 사정은 좋지 않다. 이승현(전주 KCC) 전성현(고양 오리온) 김선형(서울 SK)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거나 도중 소집 해제됐다. 대표팀 주축 자원들의 부상에 추일승 감독은 크게 아쉬워했다. 추 감독은 “최준용, 양홍석, 송교창, 김종규, 강상재 등 체격·스피드를 갖춘 빅 포워드를 활용해서 빠른 농구를 해볼까 한다”고 구상했다. 이어 추 감독은 “갖은 핑계를 대면서 훈련은 안 하고 경기만 뛰려고 하는 선수들보다 훈련 때부터 열정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일승 감독은 남자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을 언급했다. 추 감독은 “프로농구가 시즌 일정이 빡빡하고 주전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긴 하다. 그런데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활약한 후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와서 대표팀에서 뛰어도 핑계와 변명이 없지 않나. 세계적인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며 “태극마크를 달았을 때는 더 희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정신력만 강요하는 건 아니다. 추일승 감독은 지도자의 역량과 훈련 시스템이 갖춰져야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추 감독은 “최근 대표팀은 필요한 때에 맞춰 소집된다.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짧은 기간에 선수들에게 (대표팀에 맞는) 농구 색깔을 입히는 효율적인 훈련 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이현중(데이비슨대) 여준석, 문정현(이상 고려대) 등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들이 강화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양홍석, 하윤기(이상 수원 KT) 등 프로농구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들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중 이현중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현중은 대학 3학년을 마치고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 도전했다. 이현중이 대표팀 슈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NBA를 노크하느라 대표팀에 합류하기 사실상 어렵다. 드래프트에 탈락하더라도 이현중은 NBA 하부 리그인 G리그에 남아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추일승 감독은 “현중이는 스스로 슛 찬스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NBA 리거가) 되기만 하면 농구 인기 회복에도 좋을 것”이라며 “대표팀에서는 한 시대를 끌고 갈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했다. 추일승 감독은 오는 17일과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릴 필리핀과 평가전에서 여준석을 테스트 할 생각이다. 추 감독은 “여준석을 아시안게임에서 키워볼 선수인지 시험하기 위해 과감하게 기용할 생각”이라며 “1번(포인트 가드)부터 5번(센터)까지 다 맡을 수 있다는데, 맞는 옷(포지션)이 어떤 것인지 봐야 한다. 대학교에서 20득점 20리바운드 하면 뭐하나”고 말했다. 포워드 문정현도 주목하는 선수다. 문정현은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여준석과 함께 고려대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주역이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력 향상 위원들이 이견 없이 문정현을 추천하더라. KT 김동욱 아니면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 같은 선수”라며 기대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6.14 05:30
스포츠일반

김진·추일승·조상현, 남자농구대표팀 감독 공모지원

한국남자농구대표팀 새 감독 공개 모집에 김진(60) 전 창원 LG 감독, 추일승(58) 전 고양 오리온 감독, 조상현(45) 전 대표팀 코치가 지원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4일 “지난 1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성인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지도자 공개모집 결과, 김진, 추일승, 조상현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감독-코치가 1명씩 팀을 이뤄 지원했다. 김진 감독-김영만 전 LG 코치, 추일승 감독-김도수 SPOTV 해설위원, 조상현 감독-김동우 SPOTV 해설위원 등 총 3팀이 지원했다. 김진은 프로농구 대구 동양과 서울 SK, LG 감독을 지냈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 추일승은 2016년 고양 오리온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지휘했다. 조상현은 오리온 코치을 거쳐 최근까지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농구협회는 “15일 경기력향상위원회 면접 심사를 진행해 최다득점자 팀을 추천하고, 5월초 예정된 이사회에서 감독-코치를 최종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감독 계약기간은 2023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대회까지다. 앞서 김상식 전 대표팀 감독은 3월말로 계약이 만료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4.14 13:00
스포츠일반

“니가 가라 필리핀”…한국 농구 지금 무슨 일이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김상식(53) 감독은 24일 전화 인터뷰에서 “다음달 대회가 끝나면 그만 두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2일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출전할 대표팀(12명) 명단 발표가 발단이었다. 대회는 다음달 필리핀에서 열린다. 대표 선발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했고, 급기야 감독이 사의를 표명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표선수는 프로 10개 팀에서 한 명씩 차출했다. 라건아(KCC), 허훈(KT), 이승현(오리온), 김종규(DB) 등 각 팀의 에이스급 선수 10명에, 상무 강상재와 용산고 유망주 여준석까지 12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대회는 외부와 접촉을 최소화한 채 한 장소(필리핀)에 참가국이 모두 모여 진행한다. 한국은 다음달 18일 필리핀, 19일 인도네시아, 20일 태국, 22일 다시 필리핀과 맞붙는다. 사실 지난해 11월에도 바레인에서 아시안컵 예선이 열렸다. 대한농구협회는 선수 안전을 고려해 대회에 불참했다. 최근 FIBA는 바레인 대회 불참의 책임을 물어 대한농구협회에 벌금 2억원과 승점 2점 삭감 징계를 내렸다. 이번 필리핀 대회에 출전하면 FIBA가 징계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한국은 참가를 결정했다.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다. 대회 출전 선수는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따라서 3월 초까지 3주 이상 코트에 설 수 없다. 순위 경쟁이 한창인 시즌 중이다보니, 몇몇 팀에서 형평성 문제로 불만을 드러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할 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다”고 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전준범(현대모비스)과 안영준(SK)의 대표 선발에 대한 다른 구단 불만이 터져나왔다. 어차피 부상 회복에 따른 컨디션 조절 시간이 필요한 선수이다 보니, 이들이 빠져도 팀은 타격이 덜하다. 또 모든 팀이 에이스급을 내놓은 상황에서 “전준범이 에이스급이냐”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김상식 대표팀 감독은 “경기력향상위원회(경향위)와 논의해 10개 팀에서 한 명씩 뽑기로 했다. (각 팀 에이스만 뽑을 경우) 가드와 센터만 6명씩이다. 포워드와 슈터가 필요했다. 전준범과 안영준은 몸 상태를 확인했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뽑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 선발을 잘못해서가 아니라, (농구계) 신뢰가 무너져서 사임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자타가 공인하는 최정예로 대표팀을 꾸릴 경우 KCC 3명(라건아·이정현·송교창), KT 2명(허훈·양홍석), 오리온 2명(이승현·이대성) 등을 뽑을 수밖에 없다. 팀당 1명은 나름의 타협안이었다. 추일승 경향위원장은 “대학생과 젊은 선수로 구성할 생각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은 정예 멤버를 원했다. 결론적으로 대표팀다운 대표팀을 뽑아야한다고 판단했다. 만약 (약팀에) 지면 한국 농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프로농구연맹(KBL)도 농구협회 측에 “프로리그 중이고 농구가 어려운 시기니 최대한 도와달라”고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청한 한 프로팀 관계자는 “에이스는 팀 전력의 최대 절반을 차지한다. 자가격리까지 한다 쳐도 컨디션을 되찾으면 3월 말이다. 정규시즌이 거의 끝나는 시점이다. 예선이고 상대가 약체인데, 유망주로 대표팀을 구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프로팀 관계자는 “대표팀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뽑는 게 당연한데, 자기 팀 선수가 뽑히는 걸 싫어한다. 국가대표가 무슨 할당제냐. 농구계 이기주의 단면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현재 2승으로 A조 2위다. 네 팀 중 조 2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나간다. 필리핀(3승)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국은 지난해 2월 홈에서 열린 예선에서 태국에 진땀승을 거뒀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1.25 08:32
스포츠일반

오리온, 강을준 감독 선임… 김병철 대행은 수석코치 복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단장 박성규)가 새 사령탑에 강을준(55) 감독을 선임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실업농구 삼성전자에서 센터로 활약한 강 감독은 2000년 명지대의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로 나섰다. 2008년부터는 창원 LG세이커스 감독을 맡아 팀을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오리온은 "팀 분위기 쇄신과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에 강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대학과 프로 무대를 통해 쌓은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색깔을 새롭게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시즌 추일승(57)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중도 사퇴한 이후 팀을 이끌었던 김병철(47) 감독 대행은 수석코치로 복귀한다. 강 감독을 선임한 오리온은 선수단 구성 등 다음 시즌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28 15:49
스포츠일반

선수·코치 때 우승, 이젠 감독으로 꿈꾸는 김병철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홈경기장인 고양체육관 1층에 우승 트로피 네 개가 있다. 오리온에서 이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린 이가 딱 한 명 있다. 선수로, 또 코치로 오리온과 함께한 김병철(47) 감독대행이다. 그는 프로 원년인 1997년부터 13시즌 간 오리온에서 뛰었다. 2002년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통합 우승, 2003년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1년 은퇴한 뒤 그의 등 번호 10번은 영구결번됐다. 2013년 오리온 코치를 맡아 2016년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오리온은 최하위(12승29패)다. 19일 추일승 감독이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김병철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승격했다. 20일 고양체육관에서 만난 김 감독대행은 “추 감독님이 ‘무거운 짐을 안겨줘 미안하다. 언젠가는 네가 맡아야 할 자리였다. 너만의 색깔을 입히면 잘할 거고, 그래야 내가 편하게 경기 보러 올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감독님과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추 전 감독은 시즌 중 타임아웃 때 김 코치에게 작전 지시를 맡기기도 했다. 팬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병철이 형이 오리온을 이끌 때가 됐지’라고 적었다. 김병철은 고려대를 졸업한 직후인 1996년 창단 멤버로 대구 동양 오리온스에 합류했다. 인연을 맺은 지 25년 만에 지휘봉을 잡았다. ‘오래 기다렸다’는 얘기에 “코치 경험이 없었다면 앞길이 더 힘들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사실 2003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됐을 때 다른 팀에서 영입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창단 멤버의 의리로 남았다. 이젠 회사가 가족처럼 느껴지고, 편의점에 가도 오리온 제품에만 손이 간다”며 웃었다. 대구 동양 시절이던 2001~02시즌, 김병철은 김승현·전희철·마르커스 힉스·라이언 페리맨과 ‘막강’ 베스트 5를 구성했다. 1998~99시즌 대전 현대 베스트 5(이상민·조성원·추승균·조니 맥도웰·재키 존스)와 함께, 프로농구 역대 양대 최강팀으로 꼽힌다. 김 감독대행은 “내가 뛰어서가 아니다. 역대 최강이라 자부한다. 다른 팀이 우리 만나는 걸 겁냈다. 힉스는 맘만 먹으면 뭐든 다했고, 페리맨은 리바운드왕이었다. 공을 잡아 순식간에 속공을 밀고 올라갔다. (김)승현이가 패스를 주면 내가 뛰어가서 3점슛 2~3개를 연속해 꽂았다. 그러면 상대는 전의를 잃었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대행은 선수 시절 3점슛을 1000개 이상 성공했다. 그 감각이 남아 있을까. 궁금하다고 했더니 그는 그 자리에서 5개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오리온 슈터 허일영(35)은 “3점슛은 물론, 무빙슛 연습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전했다. 김 감독대행은 “선수 때 3점슛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무빙슛, 미는 슛, 스냅을 이용한 슛 등으로 폼을 계속 바꿨다. (허)일영이는3점슛 타점이 높아졌고, (이)승현이는 대학 시절보다 3점슛 시도가 늘었다. 또 타이밍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여드름 난 앳된 외모로 별명이 ‘플라잉 피터팬’이었다. 김 감독대행은 “고려대 시절, 한 손 레이업을 할 때 체공 시간이 길어 얻은 별명”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시절 함께 뛰었던 전희철(47) 서울 SK 코치, 현주엽(45) 창원 LG 감독과 지도자로 대결한다. 또 연세대 출신 이상민(48) 서울 삼성 감독, 문경은(49) 서울 SK 감독도 상대한다. ‘대학 시절 연세대가 더 강하지 않았나’ 묻자 그는 “내가 4학년 때 고려대가 전관왕이었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김 감독대행은 26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홈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13경기. 시즌이 끝나고 나면 ‘대행’ 꼬리표를 뗄 전망이다. 그는 “멀리 보기보다 바로 앞에 놓인 경기를 잘 치르겠다. 선수들을 잘 추스르겠다. 남은 경기를 잘해야 그 분위기가 다음 시즌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창의적이고, 재미있고, 절실한 농구를 하겠다”는 그는 훈련 도중 선수들을 향해 “신나게 해”라고 외쳤다. ‘2001~02시즌을 기대해도 될까’라는 질문에 그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기대해달라”고 대답했다. 고양=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2.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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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오리온 추일승 감독 자진사퇴… 김병철 코치 대행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단장 박성규) 추일승 감독이 자진사퇴한다. 오리온은 19일 "추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의를 수용하고 팀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고양 오리온의 지휘봉을 잡은 추 감독은 2015~2016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비롯 아홉 시즌 동안 팀을 여섯 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며 오리온을 리그 강호의 반열에 올렸다. '코트의 전략가'라는 별명답게 늘 세계 농구 트렌트와 새로운 전술을 연구해 한국 농구에 '포워드 농구' 패러다임을 접목하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추 감독은 "시즌 도중 사퇴하게 되어 구단과 선수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후배들에 길을 열어주고자 결심했다"며 "그 동안 응원해주신 팬들과 묵묵히 따라와 준 선수단, 아낌없이 지원해준 구단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오리온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2019~2020시즌 잔여 경기는 김병철 코치가 감독을 대행하며 팀을 이끌 예정이다. 김 코치는 1997년 오리온 농구단 창단과 동시에 입단해 14년 간 정상급 슈팅가드로 활약하며 2001-2002시즌 오리온 통합우승을 이끈 프랜차이즈 스타다. 현역 시절 김 코치의 등번호 10번은 오리온에서 영구결번된 바 있다. 2013년 코치로 선임된 뒤에도 헌신과 노력으로 선수단 내에서 신뢰를 쌓았고 2015~2016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기여하며 코치로서의 지도력도 인정 받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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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추일승 감독, 따라잡을 수 있어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오리온과 서울SK의 경기가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다.추일승 감독이 지시를 하고 있다.고양=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2.12/ 2020.02.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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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추일승 감독, 승현이가 좀 더 해줘야하는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오리온과 서울SK의 경기가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다.추일승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고양=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2.12/ 2020.02.12 20:32
스포츠일반

[포토]추일승 감독, 판정 좀 똑바로 하라구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오리온과 서울SK의 경기가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다.추일승 감독이 심판의 판정에 어필하고 있다.고양=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2.12/ 2020.02.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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